높은 산이어서인지 족도리풀이 한창이었습니다.
내심 애호랑나비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두 마리의 애호랑나비를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촬영할 거리를 주지 않고 멀리 달아나 버렸습니다.
그래도 다른 녀석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꽃을 찾아 가다보니
어느덧 정상이었습니다.
정상은 언제나 산호랑나비의 영역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산호랑나비를 잠시 쫓아내려고 실랑이를 하는데
애호랑나비가 날아왔습니다.
역시 영역다툼이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산호랑나비를 잠시 쫓아냈더니 애호랑나비가
바위에 내려 앉아 잠시 해바라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제 영역이 아니어서 낯설었을까요?
금세 날아가 버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