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제비꽃
곽요한
2010. 3. 30. 08:50
우리가 아직 어렸을 때는 생각의 길이가 짧아
두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웠고
우리가 아직 어렸을 때는 생각의 폭이 좁아
내 마음 밖을 볼 수 없었구나.
강산이 몇 번이나 바뀌었음에도 생각의 깊이는 여전히 낮아
발목 깊이의 물만 찰박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