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뽀리뱅이
곽요한
2010. 4. 27. 09:34
우리 서로 이름 모르던 시절에도
마음은 이미 통하였구나
흐르는 세월 속에서 정을 쌓고
모진 삶의 풍파를 넘으며
예까지 흘러왔으니
돌아보면 삶이 슬픈 것만은 아니었더라
남은 날 길지 않아도
하루를 천년 같이 천년을 하루 같이 살다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