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줄나비

나비 중에는 구분하기 어려운 종류가 꽤 있는데

제일줄나비와 제이줄나비가 또한 그렇다.

봄철부터 지금까지 제이줄나비는 많이 만나고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지만

제일줄나비는 좀처럼 볼 수가 없었다.

과거 자료에는 제일줄이 제이줄 보다 흔한 것으로 나와있지만

요즘 나비 연구가들에 의하면 제일줄이 보기 힘들다한다.(남쪽지방에는 제일줄이 많다고)

 

그런데 며칠 전, 타래난초를 찾아갔다가 혹시하고 담은 녀석이

바로 제일줄나비였다.

그야말로 행운이 깃든 날이었다.

제삼줄나비야 강원도 깊은 산골에나 가야 만날 수 있을 테니 접어두고

가까운 곳에서 제일줄나비가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니

내년에는 젊은 나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