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녘소리

갈대

곽요한 2012. 3. 25. 07:26

갈대

 

 

바람을 사랑했기에

강변에 섰다

 

이파리마다 새긴 아픔

잊은 듯

못 잊은 듯 이슬에 젖고

버리지 못한 사연 마디마디 시리다

 

그리하여도

머물지 않는 바람

한 숨에 강을 건너고

 

흔들리면 흔들리는 대로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