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꽃
까실쑥부쟁이
곽요한
2012. 9. 26. 10:08
까실쑥부쟁이.
쑥부쟁이라는 이름에 얽힌 애틋함에
잎의 까칠함을 그대로 표현한 까실이라는 이름이
얼마나 토속적인가!
그 뿐인가?
연보라색의 꽃이 보여주는
화사함과 청초함의 결합.
멋드러지게 핀 까실쑥부쟁이를 만나고나면
그날의 들꽃나들이는 완성된 것과 다름없다.
올 가을 들꽃나들이 길에서도 까실쑥부쟁이에게
얼마나 카메라의 촛점을 맞추게 될지 모를 일이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