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깽깽이풀

곽요한 2013. 3. 30. 20:19

 이름에 대한 몇 가지 유래 중

가장 정확하다 싶은 것은 아마도

개와 관련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식물에 독성(환각성분)이 있어 개가 깽깽이풀의 잎을 먹으면

독성 때문에 깽깽거리며 뛰어다닌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입니다.

이름과 달리 꽃이 예뻐서

들꽃애호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식물이지요.

과거에는 희귀식물로 여겨지던 때도 있었지만

들꽃연구가들에 의해 서식지가 많이 발견되어

희귀식물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봄에 한 번쯤 만나 볼 만한 들꽃입니다.

 

 

깽깽이풀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설은

이 식물의 열매에 달콤한 성분이 있어 개미들이 좋아하는데

개미들이 씨앗을 물고 가다 떨어뜨린곳에서 피어난 모습이

어린아이들이 깨금발로 뛰어노는 모습 같다하여

깽깽이풀이라 이름지었다고도 하고요,

 

 

이 식물이 꽃을 피우는 시기가 막 농사철이 시작되는 무렵인데

한가롭게 꽃을 피운 모습이 바쁜 농부들 눈에는

깽깽이(날라리)를 불며 노는 것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입니다.

 

어느 설이 맞는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처럼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식물이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