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세계

꽃팔랑나비

곽요한 2013. 8. 17. 10:04

 사진을 찍으면서 수풀떠들썩팔랑나비로 생각했습니다.

꽤 보기 힘든 나비여서 몇 년 만에 만나는 셈이라

참 반가웠지요.

그런데 사진을 확대해보니

수풀떠들썩으로 동정하기에는 뭔가 미심쩍었습니다.

날개를 활짝 펼쳐 주었으면 좀 더 쉽게 동정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정확하게 이거다 할 수 없었지요.

그렇다고 수풀떠들썩이 아니라고 하기에도 찜찜했습니다.

 

그래서 나비의 고수님들에게 동정을 받아봤더니

꽃팔랑나비라고 하는군요.

대박입니다.

꽃팔랑나비는 처음 만남이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 봐도

꽃팔랑나비를 만났던 기억은 없습니다.

 

만일 예전에 꽃팔랑나비를 만났었더라면

이렇게 동정이 어렵지 않았을 겁니다.

어찌 되었든 보기 힘든 나비를 만났다는 사실에

기쁨은 배가 되었습니다.

 

촬영장소 : 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