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세계
청띠제비나비
곽요한
2014. 5. 6. 20:34
남해안에서 청띠제비나비를 볼 수 있을 거라 여겼는데
해가 뉘엿거리는 시간인데도
한 마리의 청띠제비나비를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뭔가 있음직한 해안을 발견하고 들어가려했는데
길목을 어떤 연구소가 막고 있었지요.
어디로 들어갈 길이 없을까 궁리하고 있는데
여직원 하나가 뭐 하는 사람들일까 궁금한 듯
우리를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잘 됐다 싶어 해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가 물었더니
이유를 묻습니다.
해안가의 들꽃을 찾아보고자 한다 했더니
선뜻 길을 알려줬습니다.
알려준 곳으로 가는데 멋진 나비 한 마리가 날아왔습니다.
멀리서 봐도 청띠제비나비가 분명했습니다.
날개가 조금 상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증명사진을 담아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