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애기똥풀

곽요한 2010. 4. 27. 12:07

주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꽃.

그만큼 우리네 삶과 밀접한 관계를 가졌을 법도 하다.

가을까지 쉬지 않고 꽃을 피우는 녀석으로

줄기를 꺾으면 노란 액체가 나오는데

그것이 아기의 똥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애기똥풀꽃 / 곽요한

 

밭일 하러 나간 엄마

이랑 하나 건널 때마다 

"우리 애기 똥 닮았네?"

 

밭고랑 따라 긴 햇살

꽃잎 위에 흐드러지면

"어쩌면 저렇게 우리 애기 똥 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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