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이 시를 만나다

3월 5일 진주 남강

3월 5일 진주 남강

3월 5일 진주 남강

3월 5일 진주 남강... 흐린 날이 아쉬웠던...

노랑할미새는 흔하게 보이지만 검은등할미새는 잘 보이지 않던 녀석인데 생각지도 않게 만났습니다. 경계를 심하게 했지만 먼 거리에서나마 담을 수 있어 다행이었지요.

새를 잘 찍지 않게 된지도 꽤 됐지만 가까이 날아드는 새들까지 담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들꽃을 찾아 산을 오르다가 어느 묘지에서 만난 녀석입니다. 제딴에는 멀리서 경계하고 있는 모습이었지만 줌으로 당겨서 담기에 충분한 거리였습니다. 가끔은 이런 행운도 있는 산길입니다.

여름철새로 봄부터 가을까지 볼 수 있는 새입니다. 민가 가까운 곳에서도 볼 수 있고 머리 위에 있는 관우를 펼친 멋진 모습 때문에 조류애호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새이지요. 아쉽게 관우를 펼친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나중에 둥지를 찾아서 그 모습도 봤으면 좋겠습니다.

산림의 식생을 조사하던 중에 만난 어린 딱새입니다. 새는 관심이 없는데 어린 녀석이 근처를 왔다갔다 하길래 한 컷 담아주었습니다.

올해 들어 어쩐 일인지 뱀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들꽃을 찾다보면 가끔 보이던 녀석들인데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찾지는 않았지만 보이지 않으니 그리워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랬는데 경상도 언양에서 이 녀석을 만났습니다. 앞서 가던 분들이 뱀이라고 외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