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랑캐꽃,
제비꽃이 필 때마다 북쪽 오랑캐들의 침략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었다는 꽃이다.
오랑캐들이 쳐 들어오는 봄철에 피는 꽃이 어디 제비꽃 뿐이었겠냐만
유독 제비꽃을 오랑캐꽃이라 부른 것은
그만큼 제비꽃이 우리 가까이 있는 꽃이라는 것이다.
햇살 밝은 곳이면 어디서나 잘 자라는 식물.
시나 노래에서 자주 불리어지는 이름 제비꽃.
가을까지도 꽃을 피우는 질긴 생명력의 상징.
올 한 해도 나는 꽤 많은 제비꽃들과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