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만났다.
사람을 보고도 잘 도망가지 않는 녀석인데
어쩐일인지 금세 달아나버린다.
가만 이유를 생각해보니 아직 어린 녀석이기 때문인 듯하다.
크기도 어른이라 하기엔 아직 작은 편이고
검은 줄무늬가 가는 걸 보니 그런 생각이 든다.
사람으로 치면 청소년기라고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뱀 중에서 가장 강한 독을 가지고 있다고한다.
출혈독에 신경독까지 있다 하니 조심해야할 녀석이다.
까치독사라고도 하며 칠점사라는 이름도 있는데
이 녀석에게 물리면 일곱걸음을 못 가서 죽는다고 그렇게 부른다는데
사실 그렇게 위험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렸을 경우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하면
몇 시간 지나도 생명에 지장은 없단다.
어쨋든 물리지 않는 것이 상책인 뱀의 제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