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질빵과 할미밀망(할미질빵)은 비슷한 식물인데
사위질빵의 꽃잎(사실은 꽃받침)이 대개 4장인데 반해
할미밀망은 5장이 대부분이다.
그것 외에 사위질빵의 줄기는 잘 부러지지만
할미밀망의 줄기는 약간 질긴 편이다.
으아리와도 비슷하지만
으아리의 잎은 계란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한데
사위질빵의 잎은 결각이 크게 있다.
또한, 사위질빵의 꽃술은 꽃잎(꽃받침)보다 길어
비교적 짧은 으아리와 비교된다.
사위가 장인, 장모의 사랑을 받기는 예나 지금이나 다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예부터 가을이면 사위는 처가의 추수를 도와주는 게 당연한 도리였다.
어떤 사위가 처갓집 추수를 도와주게 되었는데
다른 농부들과 같이 들에서 볏짐을 지고 집으로 운반했다.
그런데 장인. 장모가 사위를 아끼는 마음에서 사위에게는 짐을 조금 지게 하였다.
그랬더니 같이 일하던 농부들이 이를 보고
약한 사위질빵 덩굴로 지게의 질빵(멜빵)을 해 짐을 져도
끊어지지 않겠다고 비아냥 거렸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