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양지꽃

 여름이 무르익을 때 산에 오르면

바위틈 여기저기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돌양지꽃이 노랗게 핀 모습을 본다.

맨 땅 보다는 돌틈에 뿌리를 내린 모습은

제 나름의 치열한 생존전략이겠지만

보는 이에게 특별한 감동과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하물며 바위 벼랑에 매달려 핀 모습은 설명하기 조차 힘들다.

희귀한 식물은 아니지만

이 녀석을 만나려면 꽤 높은 산 위까지 올라야하는

수고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