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높은 산지에 가야 만날 수 있는 친구입니다.
높은 산 계곡에는 절이 많이 있어
이 식물이 꽃을 피우면 스님들이 가장 먼저 발견했을 겁니다.
그래서 이름이 중의무릇이 되었지요.
무릇이라는 이름의 식물이 꽃이 피면서
잎은 사라지는데 비해 이 녀석은 잎과 꽃을 같이 볼 수 있습니다.
워낙 이른 봄에 꽃을 피우기 때문인가 봅니다.
잎 하나, 꽃대 하나에
여러 송이의 꽃을 달고 있는 모습이
애처로워 보이기까지 하지만
갈색의 숲에서 만나는 노란 꽃빛은(약간의 초록빛을 띈)
환상적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