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꽃

꽃쥐손이

곽요한 2013. 6. 24. 13:14

 초여름 높은 산에서 만나는 꽃쥐손이는

커다란 희열로 다가옵니다.

'꽃'이라는 접두사를 달아줘야할 정도로

아리땁기 때문일 겁니다.

고산의 중턱 이상을 올라야만 만날 수 있기에

가쁜 숨을 고르며 눈앞에 펼쳐지는

꽃쥐손이의 향연을 보노라면

등골이 서늘해지며 초여름의 더위가 씻겨집니다.

올해는 아쉽게도 적기를 지나 찾아간 탓에

꽃쥐손이의 향연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지만

늘씬한 씨방의 모습까지 볼 수 있어서

또 댜른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털쥐손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지만

꽃쥐손이로 통일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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