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녀석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벌새를 떠올리는가 봅니다.
필자 역시 들꽃을 찾아다니기 시작하던 무렵,
이 녀석을 처음보고는 벌새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벌새는 우리나라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곧 박각시나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정지비행을 할 줄 아는 특이함 때문에
볼 때마다 카메라에 담고 싶지만 여간 분주하게 날아다니는 것이 아니라서
담기가 쉽지 않은 녀석입니다.
관건은 얼마나 빠른 셧터 속도를 확보할 수 있느냐는 것이겠지요.
이 녀석은 초당 60~70회의 날갯짓을 한다고 합니다.
그 정도는 돼야 정지비행을 할 수 있다는 말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