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극과의 여러해살이풀인 개감수는
그 생김새가 특이해서
처음 본 사람들은 신기하게 여깁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구조가 특이하지요?
줄기는 녹색바탕에 홍자색 빛을 띄며
잎자루 없는 잎이 어긋나는데
줄기 끝에서 5장의 잎이 돌려나는
특이한 구조를 보입니다.
돌려난 5장의 잎 위로 5개의 가지가 나오고
거기에 두 개의 삼각형의 총포조각이 달립니다.(혹은 달갈형)
그 위에 꽃이 피는 구조이니
꽤 복잡한 구조를 가진 식물입니다.
총포조각 위에 다시 짧은 가지가 있고
소총포가 있는데 그 안에 꽃이 달립니다.
꽃은 하나처럼 보이지만
1개의 암술로 된 1개의 암꽃과
1개의 수술로 된 여러 개의 수꽃으로 이루어집니다.
감수라는 이름은 그 뿌리를 일컫는 한약명인데
독성이 있어 함부로 사용할 수 없는 식물입니다.
비슷한 식물로는
흰대극, 두메대극, 암대극, 등대풀 등이 있으며
구조가 복잡해서 이해하기 어려운 식물이지만
이런 식물도 있구나하고 감상하시면 되겠습니다.
식물이든 사람이든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이해할 날이 있겠습니다.
-솔빛에서 곽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