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점모시나비를 보러가자는 갑작스런 요청을 받고
만사를 제쳐놓은 채 먼 길을 떠났습니다.
보호지역이기 때문에 환경청의 허가를 받아야하는
번거로운 일도 있었지만
그런 일들은 초대하신 분이 처리했으므로
그저 편하게 가서 만나면 되었습니다.
그리고 붉은점모시나비와의 조우가 있었지요.
바람이 심하게 불어 촬영에 어려움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흡밀활동을 위해 잠깐씩 내려 앉는
붉은점모시나비와 한 나절 즐거운 데이트를 했습니다.
현재 멸종위기동식물2급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채집을 할 수 없는 나비이므로
혹시라도 그런 분이 없기를 바랍니다.
간혹 아래 개체처럼 붉은점이 검은점으로 변한 것들도 보였습니다.
그 원인은 알 수 없었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