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이라 아직 꽃잎을 모두 열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런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름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이 즈음에 바닷가에 피는 들꽃의 이름을 하나씩 불러내 보지만
도무지 이 녀석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것입니다.
할 수 없이 다른 분에게 물어볼 수밖에요.
갯까치수염이라더군요.
그렇지!
어째서 그 이름을 기억해내지 못했을까 하니
또 나이탓을 하게 되고 괜스레 우울해졌습니다.
어쩌겠습니까?
그런대로 한 세상 살아가야지요.
갯까치수염이 살아가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