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아파트 뒷산을 넘어가기로 했다.
시간은 더 걸리지만 가끔 뒷산을 넘어가기도 하는 까닭은
들꽃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한 들꽃이라해도 하루를 시작하는 내게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오늘은 뜻밖의 횡재를 했다.
산 정상을 지날 때 햇빛을 즐기고 있는 표범나비를 발견한 것이다.
암끝검은표범나비 수컷이다.
카메라가 없으니 핸드폰 출격.
앉은걸음으로 다가가서 엎드려 쏴 자세를 했다.
배율은 최대한 높이고 다다닥!
아침 산책 왔던 동네 사람들에게 신기한 구경거리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