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들꽃
희귀성이 아니라면 굳이 이 친구를 만날 일이 있을까?
은난초에 비하면 참으로 볼품 없는 모습이지만
그래도 이 작은 녀석이 살아가는 세상은 아름답다.
그래서 그 앞에 무릎을 굽힌다.
10cm가 채 안 되는 키에 잎도 몇 장 달아내지 못하고
꽃도 아름답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나는 여전히 매력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