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꽃
송장풀
곽요한
2012. 8. 21. 14:34
왜 이름이 송장풀일까?
이 녀석을 만나는 사람마다 묻는 첫 질문이 그것일 때가 많다.
일설에는 솜으로 장식한 풀이라는 의미의 솜장풀이라 부르기로 했는데
1949년 등록 과정에서 송장풀로 잘못 기록되었다는 내용이 있다.
이름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면
향기도 좋고 나름 멋진 모습의
송장풀을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예전에는 개속단, 개방앳잎, 대화익모초,
산익모초, 주리풀 등으로 부르기도 했다는데
속단, 익모초 등과 비슷한 모습이 있기 때문이겠다.
개속단이라 부른 것은 골절된 뼈를 잇게 한다는
속단의 효능 비슷한 것이 있으나 속단보다는 떨어지기 때문에
불려진 이름으로 보인다.
식물체 전체적인 모습은 익모초와 비슷하고
꽃차례에 수염처럼 갈색 털을 달고 있는 점은 광대수염과 비슷하다.
7~8월에 산지의 풀밭에 가면 그 모습을 볼 수 있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