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꽃

도깨비바늘

곽요한 2012. 8. 22. 15:43

 길을 지나는데 도깨비바늘이 보였다.

잠시 멈추고 급하게 몇 장의 사진을 담아왔는데

전초를 담은 사진이 없다.

따라서 도깨비바늘인지

털도깨비바늘인지 구별할 수가 없다.

다만, 설상화가 3장인 것으로 미루어

도깨비바늘인 것으로 동정해 본다.

도깨비바늘의 설상화가 1~3장,

털도깨비바늘의 설상화는 3~5장이라 했으니

그나마 경계선에 있는 녀석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살다보면 그런 일 많지 않은가?

이것이냐, 저것이냐 선택하기 어려운

 아슬아슬한 경계에서 고민하는 일이 어디 한 두번이겠는가!

그럴 때마다 이 녀석을 도깨비바늘로 동정하듯

길게 고민하지 않고 쉽게 결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