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꽃
돌양지꽃
곽요한
2013. 8. 17. 21:32
어디 자리잡을 땅이 없었을까요?
그 좋은 땅 버려두고 하필 바위틈에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돌양지꽃에게 바위틈은
가장 좋은 명당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식물과의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있을 테니 말이지요.
그것은 바위떡풀이나 참바위취,
난장이바위솔, 바위채송화 등
바위를 의지하고 살아가는
모든 식물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것입니다.
시원하게 무더위를 씻어내리는 바람을 한껏 들이키며
돌양지꽃을 만나는 일은 더할 나위 없는 피서입니다.
촬영장소 : 덕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