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꽃

며느리밑씻개

곽요한 2013. 8. 31. 22:44

 세월을 거슬러 올라갈수록

고부간의 갈등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였음을

식물의 이름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며느리를 지독히 미워했던 어떤 시어머니가

볼일을 마친 며느리에게

잔뜩 가시가 달린

이 식물의 잎을 주면서 뒤처리를 하라 했다지요.

그래서 이름이 며느리밑씻개가 되었다는 것인데

정말 그런 시어머니가 있었을까 싶지만

그만큼 큰 문제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꽃은 습지에서 자라는 고마리와 비슷한데

잎은 전혀 다릅니다.

 

촬영장소 : 천안 성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