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나물

 참 오랜만에 그대를 만났습니다.

가고 오는 길에서

우연히 만나기도 하던 그대였는데

언제부터인가 그대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화번호는 물론이고 그대 집주소도 알 수 없었기에

언젠가 만날 수 있으리라 막연히 기다렸는데

그 기다림의 세월이 꽤 길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그대 소식이 들렸습니다.

두근거리는 가슴 달래가며

먼 발치서 바라본 그대 모습!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는 모습에 안심했습니다.

그대는 여전히 거기 있었는데

나의 시선이 다른 곳을 향해 있었던 것입니다.

 

촬영장소 : 논산

 

 

콩과의 한해살이풀로

전국 각지의 산과 들에서 자랍니다.

7~8월 경 푸른 빛의 꽃을 피우며

휘어진 줄기가 활 모양이라서

그렇게 이름지어졌다고 하는데

뱀독을 해독하는데 효과가 있고

항암 성분도 있다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