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녘소리

시인

곽요한 2012. 3. 25. 07:37

시인

 

-곽요한

 

 

새벽부터 자판을 두드렸다

가갸거겨고교구규

낯익은 글자들 눈앞에 어른거렸지만

한 줄도 쓰지 못한 채 한나절 훌쩍

 

하나님은

휑하던 하늘에 구름 한 점 둥실 띄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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