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하늘을 날고 싶었구나!
온몸에 달린 날개는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것 같은데
땅에 뿌리내린 숙명이
서슬푸른 가시로 남았는가!
오늘도 내가 네게 줄 수 있는 것은
다만, 뜨거운 피 한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