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더위다.
습지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습기에 숨이 턱 막히는데
그 속에서 끈끈이주걱은 흰꽃을 피워 올렸다.
이 녀석의 흰꽃을 보지 못한 사람은 잎을 꽃으로 오해하기도 하는데
이 작은 식물이 식충식물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경이로움마저 든다.
그나마 작은 곤충이 해당되겠지만
이 녀석은 먹이사슬을 뒤집는 생태를 가진 셈이다.
끈끈이주걱 외에도 식충식물이 꽤 있지만
대표적인 식물이라 할 수 있다.
아무튼 이 녀석의 꽃을 보려면
후끈한 습지의 더위를 참아내야 한다.
끈끈이귀개과의 여러해살이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