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꽃

수염며느리밥풀

곽요한 2012. 8. 18. 21:36

우리나라에는 꽃며느리밥풀속 식물이 몇 종류 자생하고 있는데

그것들을 구분하는 일은 참 어려운 일이다.

이 녀석을 담아오고도 이름을 정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가장 근접한 이름은 꽃며느리밥풀과 수염며느리밥풀이었는데

줄기에 약간의 적자색이 보이는 점을 볼 때

수염며느리밥풀이 양지에서는 줄기가 적자색을 보인다고 했기에

수염며느리밥풀이라 보아야 했지만

수염며느리밥풀의 포에는 백색의 연모가 있다 한 점이 걸렸다.

그렇다고 꽃며느리밥풀이라 하기에는 줄기가 걸렸다.

꽃며느리밥풀의 줄기는 녹색이라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저 적자색의 털을 어떻게 볼 것인가?

수염며느리의 줄기가 양지에서는 적자색으로 변한다 했으니

털도 변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수염며느리밥풀의 털이 백색이라 했지만

완전한 백색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털이 적자색으로 변했다고 인정하고

포의 간격이 조밀한 점을 보아 수염며느리밥풀로 동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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