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녀석을 꽃이라 할 수 있을까요?
더구나 난초라는 이름을 달고 있으니 기막힙니다.
부생성 혹은 반기생 식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광합성을 하지 않으면서
다른 식물과 공생하거나 기생해서 살아가지요.
나도수정초와 마찬가지로
습기 많은 어두운 숲의 낙엽더미 속에서 발견되곤 합니다.
1999년 한라산에서 최초로 발견되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모양인데
지금은 육지에서도 발견되곤 합니다.
꽃 같지 않은 꽃,
난초같지 않은 난초 한라새둥지란!
식물의 세계는 참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