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하다는 것은
누군가를 그리워하기 때문이야.
그립다는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기 때문이야.
가끔 멀리서
너의 그림자를 본 듯한 착각에 빠져들곤 해.
그것이 그리움에서 비롯된 허상이라는 사실을
곧 알게 되면
겨울이 슬퍼지곤 해.
그 마을에는 눈이 내렸을까?
우리의 겨울이 슬프지 않았던 시절의
추억이 깃든 마을 말이야.
그 산길 어디쯤을 지키던 나무는 아직 있을까?
우리를 기억해 줄 사람들도...
해가 지고 있어.
네가 없어 슬픈 겨울 속으로
내가 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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