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대왕팔랑나비를 만난 곳이라서
처음 이 녀석이 날아다닐 때는
대왕팔랑나비가 아닐까 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좇아갔지만 도무지 앉을 생각이 없는 모양입니다.
할 수 없이 다른 나비와 꽃을 담고 있는데
한 마리가 풀밭에 자주 내려 앉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기회구나 싶어 담고 보니 대왕팔랑이 아니라
두줄나비였습니다.
이 녀석도 그리 쉽게 보이는 녀석이 아니니
실망할 일은 아니지만 조금 아쉽긴 했지요.
두줄나비에게는 미안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