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앉은부채

곽요한 2013. 3. 28. 06:29

 끝물에 이른 앉은부채지만

아직 제 모습을 잃지 않았기에 담아왔습니다.

잎이 자라면 커다란 부채 같다해서 이름 붙여진

앉은부채는 꽃이 먼저 피고

꽃이 시들 즈음 잎이 나옵니다.

앉은부채의 주머니 같은 것을 불염포라 하지요.

꽃싸개잎이라면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여성의 자궁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꽃은 불염포 안에 둥글게 기뢰처럼 생긴 것인데

개화시기가 빠른 곳에서는 2월이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눈 속에 핀 앉은부채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지요.

변이종인 노랑앉은부채가 있지만

사람들의 무분별한 채취로 보기 힘들어졌군요.

여름에 피는 애기앉은부채는

종이 다른 녀석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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