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가을과 작별하려고 나선 길에서
패랭이꽃을 만났습니다.
쌀쌀한 날씨 탓에 꽃잎을 활짝 펼치지 않은 애처로운 모습으로
홀로 산길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아직 남아 있으리라 짐작했던
산국이며 감국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늦어도 한참 늦은 시절에 꽃을 피운 패랭이꽃이
얼마나 아름답게 보였는지요.
언뜻 스치며 지나간 나비의 그림자는 환상이었을까요?
떠나는 가을과 작별하려고 나선 길에서
패랭이꽃을 만났습니다.
쌀쌀한 날씨 탓에 꽃잎을 활짝 펼치지 않은 애처로운 모습으로
홀로 산길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아직 남아 있으리라 짐작했던
산국이며 감국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늦어도 한참 늦은 시절에 꽃을 피운 패랭이꽃이
얼마나 아름답게 보였는지요.
언뜻 스치며 지나간 나비의 그림자는 환상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