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가 되어 겨울 속으로 떠났다.
발길 닿는 곳마다 나무가 있고 숲이 있다.
바람이 불었다.
홀로 선 나무나
무리지어 숲을 이룬 나무들이나
누구도 바람을 거부하지 않았다.
바람이 나무를 지날 때마다
가느다란 플륫의 소리를 만들어냈다.
그래!
바람소리가 아름다운 것은
나무가 바람을 거부하지 않기 때문이지.
-솔빛에서 곽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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