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는 거리가 없습니다.
멀리 있거나 가까이 있거나
사랑의 본질에는 변함이 없다는 말이지요.
그러므로 서로간의 거리에 따라 마음이 변한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철쭉]
사랑이 변한다는 말은
애당초 사랑은 없고 소유욕만 있었다는 말이 되지요.
[쥐오줌풀]
상대방에 대한 소유욕을 갖게 되면
가까이 있어야만 만족하게 됩니다.
[애기풀]
그러나 소유욕을 버리면
멀리 있어도 만족합니다.
[미나리아재비]
사랑은 소유가 아닙니다.
그가 나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를 위해 있는 것이므로...
[산철쭉]
들꽃을 사랑한다면서
그것을 채취하는 행위는
진정한 사랑이 아니고 소유욕일 따름입니다.
사랑엔 거리가 없습니다.
가까이 있으면 위로가 되고
멀리 있으면 그리움이 됩니다.
소유욕을 버리면 진정한 사랑을 얻게 됩니다.
-솔빛에서 곽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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