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편지

사랑에는 거리가 없습니다

곽요한 2014. 4. 22. 09:30

 사랑에는 거리가 없습니다.

멀리 있거나 가까이 있거나

사랑의 본질에는 변함이 없다는 말이지요.

그러므로 서로간의 거리에 따라 마음이 변한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철쭉]

 

사랑이 변한다는 말은

애당초 사랑은 없고 소유욕만 있었다는 말이 되지요.

 

[쥐오줌풀]

 

상대방에 대한 소유욕을 갖게 되면

가까이 있어야만 만족하게 됩니다.

 

[애기풀]

 

그러나 소유욕을 버리면

멀리 있어도 만족합니다.

 

[미나리아재비]

 

사랑은 소유가 아닙니다.

그가 나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를 위해 있는 것이므로...

 

[산철쭉] 

 

들꽃을 사랑한다면서

그것을 채취하는 행위는

진정한 사랑이 아니고 소유욕일 따름입니다.

 

사랑엔 거리가 없습니다.

가까이 있으면 위로가 되고

멀리 있으면 그리움이 됩니다.

소유욕을 버리면 진정한 사랑을 얻게 됩니다.

 

 

-솔빛에서 곽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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