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시작되면 그리워지는 이름이 있습니다.
금난초!
이름부터가 뭔가 다른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황금빛 꽃잎 속에 숨겨진
붉은 무늬의 혀꽃이 매력적인 금난초!
이 친구를 보지 않고서야
5월이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필자가 새우난보다 이 친구를
더 보고 싶어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남쪽 바닷가에서야 이미 4월에 개화를 시작했겠지만
필자에게는 5월의 상징처럼 다가옵니다.
5월과 잘 어울리지 않습니까?
꽃송이 사이에 거미줄이 엉켜 있어도
자연 그대로의 상태이니 괘념치 않습니다.
우리는 슬픔의 4월을 보냈습니다.
이젠 희망을 보아야 할 때,
금난초의 금색 꽃빛을 보며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합니다.
금난초의 꽃빛을 닮은 희망의 빛이
우리들 속에서 밝아오기를 기원합니다.
-솔빛에서 곽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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