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편지

금난초의 계절

곽요한 2014. 5. 3. 17:16

 5월이 시작되면 그리워지는 이름이 있습니다.

금난초!

이름부터가 뭔가 다른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황금빛 꽃잎 속에 숨겨진

붉은 무늬의 혀꽃이 매력적인 금난초!

 

 

이 친구를 보지 않고서야

5월이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필자가 새우난보다 이 친구를

더 보고 싶어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남쪽 바닷가에서야 이미 4월에 개화를 시작했겠지만

필자에게는 5월의 상징처럼 다가옵니다.

5월과 잘 어울리지 않습니까?

 

 

꽃송이 사이에 거미줄이 엉켜 있어도

자연 그대로의 상태이니 괘념치 않습니다.

 

 

우리는 슬픔의 4월을 보냈습니다.

이젠 희망을 보아야 할 때,

금난초의 금색 꽃빛을 보며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합니다.

 

 

 

 

 

 

금난초의 꽃빛을 닮은 희망의 빛이

우리들 속에서 밝아오기를 기원합니다.

 

 

-솔빛에서 곽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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